가끔 스스로 하천에 관심을 갖는 자신이 신기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하천이나 수리수문학 관련 전공자도 아니고, 그와 조금이라고 관련 있는 공학이나 환경계열 학문을 전공한 것도 아니며, 제가 속한 성별, 연령대 집단에서 전혀 발견할 수 없는 취미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저는 제 주변에서 저와 비슷한 관심사를 지닌 사람을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하기에 앞서 왜 스스로가 이런 관심사를 그것도 아주 오랜 시간동안 논문이나 지자체 관련 공시정보를 찾아볼 정도로 깊숙이 탐구하게 되었는지 반추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거의 평생을 한강 근처에서 자랐습니다. 주말마다 부모님과 한강시민공원에 가서 놀았고, 자동차를 타고 어딘가롤 갈 때도 항상 강변북로를 따라 강을 바라보며 이동했습니다. 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