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게이징 4

2024 슬로우다이브 내한 후기

https://youtu.be/hWtK7f_hMbw?si=4hHN4Gi8Wh9uORLrsleep 음원이 없는게 너무 아쉬움 인생 첫 슈게이징 공연에 다녀왔다. 2018년 펜타포트 마이블러디발렌타인 내한을 놓친 이후 코로나와 작년 펜타포트 라이드 10일전 취소사태(ㅎㅎ..)로 인해서 슈게이징 공연과는 정말 연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뜻밖의 시기에, 좋은 타이밍으로 슈게이징 3대장 중 슬로우다이브를 영접하게 되었다. 2000석이 2분만에 매진되었는데 다행이 동생이 무대 바로 앞 스탠딩 A 구역을 잡아주었다. 사실 슈게이징 3대장 중 슬로우다이브는 가장 잘 안듣는 편이었다. Star Roving이나 When the sun hits, Alison같은 유명한 노래들만 가끔 들었던 것 같다. 왜 그랬나 생각해보니..

음악 2024.03.13

My Bloody Valentine - Only Shallow (1991) / 가사, 번역

https://youtu.be/FyYMzEplnfU솔직히 뮤비는 걍 그렇다 드디어 이 노래를 포스팅하게 되었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들은 노래를 하나 꼽으라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 노래를 꼽을 것이다. 슈게이징의 명작, 슈게이징의 신화, 슈게이징의 전설 아니 록 음악계의 전설이라고 해도 모자란 Loveless, 그 중에서도 서두를 장식하는 음악이다. 도입부의 8비트 반박 드럼부터 묵직하고, 재즈마스터에서의 플로팅 브릿지에서 나오는 엄청 큰 폭의 비브라토는 백마스킹 내지 진공청소기를 떠오르게 한다.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아니 슈게이징을 많이 듣게 된 계기는 동생이 집에 사둔 Loveless 앨범이었다. 2018년에 내한한 것을 알고 있어서 궁금하기도 했고, 핏빛 앨범 재킷이 워낙 특이해서 들었다..

음악 2023.02.03

Airiel - Daydreamer (2012) / 가사, 번역

https://youtu.be/bIH3QYUIuEM 블로그에는 처음으로 올리는 슈게이징이다. 최근 3년동안은 슈게이징을 주로 들었는데 정작 재즈, 펑크, 모던락이 블로그에 먼저 올라갔다. 그렇지만 가장 애정하는 장르라고 하면 역시 슈게이징인 것 같다. 슈게이징은 90년대의 음악이다. 이 음악은 80년대 후반 영국에서 시작되어.... 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끝났다. 슈게이징의 핵심은 사운드가 층층히 쌓여 소리의 극한을 만들어내는 사운드 오브 월인데 기타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대 바닥에 있는 페달보드만 열심히 밟아야 했다. 찐따같고 변태적인 장인정신으로 사운드를 깎기 위해서 공연하다가 맘에 안 들면 다시 시작하기 일쑤였다. 그 때문에 슈게이징은 라이브보다는 철저히 레코딩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너무나 실험..

음악 2023.01.30

0.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올리고자 합니다. 음악을 들을 때 가끔 한 음악에 꽃히면 그 음악만 오래 들을 때가 있습니다. 과거 MP3에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받아 들었을 때는 저장된 음악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금방 예전에 들었던 음악들을 다시 찾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로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게 되면서 과거 헤비 로테이션으로 들었던 음악들을 많이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멜로디만 기억나고 가수, 앨범이 기억나지 않아서 한참을 찾다가 아주 우연한 계기에 다시 찾게 되었던 음악들도 몇 곡 있었습니다. 물론 찾고 싶었던 곡을 우연히 다시 듣는 경험도 좋지만 음악을 들으면서 순간순간 느꼈던 감상들을 기록하고 반추하는 공간이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악을 듣고 편한 감상을 기록하여 ..

음악 202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