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3

Garbage - Supervixen (1995) / 가사, 번역

나는 여성 보컬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하이톤의 여성 보컬은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목소리가 낮은 탓도 있겠지만 소리 자체가 튀는 사운드라 음악에서 보컬에만 몰빵되는 것이 맘에 안 드는 것 같다. 특히 팝음악이나 발라드에서는 워낙 고음 지르는게 관행화되고 누가누가 더 고음을 잘 지르냐가 노래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 같아서 그 장르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한다. 락에서도 메탈은 비슷한 측면에서 걍 그렇다. 악기, 리듬, 짜임이 균형잡힌 음악이 내 취향에 맞는 듯 하다. 그런 측면에서 90년대 여성 보컬을 내세운 얼터너티브 밴드들은 신기하게 내 취향에 맞는다. 고음을 꾸며서 내지 않고 술에 취한 채 나지막히 내지르듯이 노래를 부르는데 얼터 내지 그런지 록의 단순하고 막 지은듯한 멜로디와 어우려져서..

음악 2023.02.02

0. 여기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올리고자 합니다. 음악을 들을 때 가끔 한 음악에 꽃히면 그 음악만 오래 들을 때가 있습니다. 과거 MP3에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받아 들었을 때는 저장된 음악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금방 예전에 들었던 음악들을 다시 찾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로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게 되면서 과거 헤비 로테이션으로 들었던 음악들을 많이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멜로디만 기억나고 가수, 앨범이 기억나지 않아서 한참을 찾다가 아주 우연한 계기에 다시 찾게 되었던 음악들도 몇 곡 있었습니다. 물론 찾고 싶었던 곡을 우연히 다시 듣는 경험도 좋지만 음악을 들으면서 순간순간 느꼈던 감상들을 기록하고 반추하는 공간이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악을 듣고 편한 감상을 기록하여 ..

음악 202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