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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혜에 대한 소회

https://m.dcinside.com/board/webtoon/187590 만약에 네웹작가중 한명이 겸디갹처럼 말했으면 - 웹툰 갤러리기안84만화 어케생각해요?그림은 별로못그리며우매한대중들에게 걸맞는 말초적형식이다ㅋㅋㅋ 비웃긴다 진짜 예술가는 시발.. 자기입으로 자기를 예술가라니.. 걍 돈독오른 만화가 어때요??병gall.dcinside.com 이자혜가 수면 위로 올라온 2014년으로부터 거의 10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 동안 이자혜는 파멸을 맛보았으나 그럼에도 만화 그리기를 멈추지 않았으며 어느정도 재기에 성공했다. (이자혜 재기해) 이 글 역시 이자혜의 예술가로서의 삶과 오랜 기간을 함께하였다. 기안84는 만화가이자 기업가, 엔터테이너로서 사회적 성공을 거머쥐었다. 누군가 구리다며 혐오하던 한국 ..

G.B. Pergolresi - Stabat Mater / J.S. Bach - Tilge, Höchster, meine Sünden, BWV 1083

블로그에 처음 쓰는 클래식 관련 글이다. 예전부터 바흐를 좋아했는데 대부분 기악곡이거나 성악곡이라고 해도 마태수난곡이나 미사 B단조 등 대규모 오라토리오를 중심으로 들었었다. 대중음악이랑 비슷하게 바로크 음악 특유의 구조적인 아름다움이 보컬에 묻히는 것이 싫어서 그런 것 같다. (그렇다고 바로크 음악의 이론적 구조를 잘 아는 건 아니다. 그냥 내가 듣기에 좋냐 아니냐 기준!!) 그런데 신기하게도 처음 쓰는 클래식 글이 기악곡도, 오라토리오도 아닌 성악곡이다. 블로그에 리뷰를 남기고 싶은 클래식도 많지만, 두 곡의 관계가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음악 자체의 완성도도 높기 때문에 꼭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이 두 개의 곡은 별개의 곡이 아니다. 반주에 있어서 약간의 편제만 다를 뿐, 사실상 같은 멜로디에 가..

음악 2023.02.10

티스토리 편집기 짜증난다.

스스로의 이상한 힙스터 감성에 더해 네이버 블로그 특유의 광고판 느낌이 싫어서 티스토리에다가 블로그를 팠는데 좀 후회된다... 자유도가 높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뭘 좀 고치려고 하면 HTML이든 CSS든 코딩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지난번에는 글 접기에 색깔 넣으려고 2시간동안 낑낑댔는데 결국 원하는대로 안됐다ㅎㅎㅎㅎㅎ 진짜 잘 꾸미시는 분들은 엄청 화려하게 꾸미던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갈아넣으셨을지 상상이 안된다. 나는 보기에 이상하지 않고 가독성만 높으면 되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특히 문단 나누기가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지 알 수가 없다. 가사를 쓸 때 보통 외부에서 복붙을 많이 해오는데 특히 영어는 줄간격이 진짜 지멋대로이다. 보기에 너무 좁아터진 줄간격을 고치려고 내가 직접 다 영타로 ..

기타 2023.02.09

My Bloody Valentine - she found now (2013)

원래는 하천 답사 관련해서 정리해두려고 만든 블로그인데 점점 음악 블로그가 되는 것 같다. 근데 하천글은 워낙 품이 많이 들기도 하고 생각을 많이 해야해서 그런지 음악 관련해서 쓰는게 맘이 편하당. 무슨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발렌타인 데이가 5일 남았으므로 마블발 글을 포스팅해야겠다고 결심했다. My Bloody Valentine이라는 밴드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Loveless 앨범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2013년에 나온 두 번째 슈게이징 앨범 M B V가 조금 더 마음에 와닿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음악적 완성도도 Loveless가 더 높은 것 같은데 이상하게 M B V가 끌린다. 왜 그런지 좀 생각해봤는데 1. 91년이랑 13년이라는 22년의 시간차가 독특해서 / 2. 앨범이 파란색인데 내가 분홍색보..

음악 2023.02.09

My Bloody Valentine - Only Shallow (1991) / 가사, 번역

https://youtu.be/FyYMzEplnfU솔직히 뮤비는 걍 그렇다 드디어 이 노래를 포스팅하게 되었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들은 노래를 하나 꼽으라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 노래를 꼽을 것이다. 슈게이징의 명작, 슈게이징의 신화, 슈게이징의 전설 아니 록 음악계의 전설이라고 해도 모자란 Loveless, 그 중에서도 서두를 장식하는 음악이다. 도입부의 8비트 반박 드럼부터 묵직하고, 재즈마스터에서의 플로팅 브릿지에서 나오는 엄청 큰 폭의 비브라토는 백마스킹 내지 진공청소기를 떠오르게 한다.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아니 슈게이징을 많이 듣게 된 계기는 동생이 집에 사둔 Loveless 앨범이었다. 2018년에 내한한 것을 알고 있어서 궁금하기도 했고, 핏빛 앨범 재킷이 워낙 특이해서 들었다..

음악 2023.02.03

왜 블로그를 쓰는가?

저는 기록하는 것에 능한 사람이 아닙니다. 초등학생 이후로 일기를 쓴 적이 없을뿐더러 그마저도 항상 밀려서 방학 전날에 몰아서 썼습니다. 제가 느낀 무언가를 남기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 의견이 항상 옳거나 타당하지는 않기 때문에 기록한다는 것은 스스로 흠결을 남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그것을 타인에게 평가받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SNS도 거의 하지 않고있고 블로그를 운영한 적도 사실상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나이를 먹으면서 제가 떠올려낸 정보와 생각들이 휘발되는 일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굳이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기억하기 위하여 정보를 남겨두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가 남긴 글을 시간이 지나고 보았을 때..

블로그 소개 2023.02.02

블로그를 남에게 보여주기

https://youtu.be/bm08EY0FRm4 블로그를 개설한지 어엇 3개월 정도 되었다. 초반에 좀 열심히 작성하고, 한 한달씩은 방치해두었는데 그래도 세 달 동안 10개 넘게 글을 썼다. 남들이 볼 때는 자주 안 방문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워낙 성격이 작심삼일이라 이 정도면 성공적이다. 아직 하려다 못 한 얘기들도 많고, 특히 하천과 관련된 글들은 아마추어리즘이 가득한 만큼 남들에게 보여주기는 부끄러운 단계이기도 하다. 원래 꼼꼼한 성격이 아닌데다 독자연구로만 이루어지는 영역이기도 하니 틀린 내용도 많을 것이다. 그와 별개로 블로그를 외부에 노출시키기 위해서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와 구글 서치콘솔에 블로그를 등록시켰다. 글이 잘 안 올라오는 블로그이긴 하지만 그와 별개로 외부에서의 접속률이..

기타 2023.02.02

Garbage - Supervixen (1995) / 가사, 번역

나는 여성 보컬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하이톤의 여성 보컬은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목소리가 낮은 탓도 있겠지만 소리 자체가 튀는 사운드라 음악에서 보컬에만 몰빵되는 것이 맘에 안 드는 것 같다. 특히 팝음악이나 발라드에서는 워낙 고음 지르는게 관행화되고 누가누가 더 고음을 잘 지르냐가 노래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 같아서 그 장르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한다. 락에서도 메탈은 비슷한 측면에서 걍 그렇다. 악기, 리듬, 짜임이 균형잡힌 음악이 내 취향에 맞는 듯 하다. 그런 측면에서 90년대 여성 보컬을 내세운 얼터너티브 밴드들은 신기하게 내 취향에 맞는다. 고음을 꾸며서 내지 않고 술에 취한 채 나지막히 내지르듯이 노래를 부르는데 얼터 내지 그런지 록의 단순하고 막 지은듯한 멜로디와 어우려져서..

음악 2023.02.02